여러 가지 고민 끝에, 하드렌즈를 시도해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일주일 정도 소프트 렌즈를 착용하지 않고 라식-라섹 검사를 받았었는데, 결과가 애매하게 나왔었어요.
가능은 한데, 고도 근시+꽤 심한 난시여서 많은 양을 깎아야 했고, 동공도 평균 보다 조금 큰 편이여서 제한적으로 깎는 걸 추천하는데 빛 번짐이 있을 거라는……. 그래도 다행은 각막 두께가 그렇게 얇지 않은 편이라는 거죠. 그렇다고 두꺼운 편도 아니지만!
이런 애매한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라식 라섹에 대해 고민이 너무 커졌습니다.
일단 정말 소중한 눈인데, 대안 책이 있는데 굳이 칼을 대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0세 시대라고 하는 마당에 눈 관리가 정말 중요하잖아요. 게다가 저는 직군상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간이 길고, 평상시에도 계속 화면을 보니깐, 눈에 피로도가 쉽게 생기는 편이랍니다.
또 반면에 눈이 워낙 나쁘다 보니 안경을 착용한 모습과 아닌 모습이 너무 다르거든요. 렌즈를 그래서 제법 사용하게 되는데, 렌즈의 부작용도 꽤나 많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일단 하드렌즈를 사용해 보자! 라고 결심을 했습니다.
하드렌즈가 눈에 여러모로 소프트렌즈보다 좋다는 이야기는 다들 들어보셨죠?
안경>하드렌즈>소프트렌즈 순으로 눈에 좋다고 하더라고요. 마침 이번에 방문한 병원에서 친구도 하드렌즈를 맞췄었기에 병원에서 하드렌즈 검진 예약을 잡고 얼마 전에 한 번 더 다녀왔습니다!
라식 라섹검사를 이미 이병원에서 했어 서 또 검사를 하려나? 했는데 또 하더라고요. 검사를 꽤나 다양하게 진행을 한 후 의사선생님과 한번 상담했습니다. 그 후 렌즈들을 눈에 테스트 했어요.
총 5개 종류를 테스트 해보았는데, ‘와.. 솔직히 이거 잘 적응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되어요. 확실히 이물감이 소프트 렌즈랑은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우선 첫 렌즈를 꼈을 때는 그냥 불편했습니다. 그냥 눈 뜨는 게 힘든 느낌으로 불편했는데, 거기에다가 중간에 먼지가 들어가서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그래도 금방 빼서 눈이 충혈 되고 그런 건 없었어요. ‘아 이거 되려나...?’ 하고 회의적인 마음이 무척 크게 생겼었습니다.
렌즈를 빼고 잠시 쉰 다음에 다시 첫 렌즈를 착용해 보았습니다. 여전히 불편한 와중에 처음 착용했을 때보다는 눈을 뜨고 있을 만 했어요. 간호사 선생님이 이야기 하시는 데로 눈을 뜨는 연습을 10분 정도했습니다. 그 후 렌즈를 착용한 상태로 눈물양?등등을 검사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새로운 렌즈로 또 하고 또 하고…….
그렇게 최종적으로 그나마 나은 렌즈를 찾아서 착용한 상태로 다시 의사 선생님과 상담을 합니다!
착용감 외에도 렌즈의 움직임 눈물의 상태(?)같은 걸 확인해 주세요. 최종적으로 맞춘 렌즈가 확실히 앞의 4개보다 괜찮긴 했지만 역시나 이물감이 있는 편이었어요.
고민을 많이 했지만, 한번 도전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주문제작을 신청했습니다. 사실 도전으로 치기에는 가격이 너무 비싸긴 했지만……. 의사선생님께서 정말 하드렌즈가 눈에 안 맞는 사람들은 어떤 걸 껴도 눈을 뜨고 있지를 못한다고 이정도면 꽤 적응 잘하는 거라고 이야기도 해주셨고요. 정말 안 맞는 거 같으면 일주일후 확인 전화를 할 때 이야기 해달라고 하시더군요. 다시 렌즈를 맞추어 주신다고요.
잘 적응했으면 좋겠어요. 적응 후기도 남기려고요! 글 쓰는 재미를 붙이는 중이에요.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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